반응형 전체 글168 맥도날드 탄생 비화 (스피디 시스템, 부동산 전략, 구두 계약) 맥도날드 형제가 만든 시스템을 레이 크록이 통째로 가져갔습니다. 그것도 구두 계약 하나를 무시하는 방식으로.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면서 수많은 브랜드의 성장 곡선을 분석해 봤지만, 이 사례만큼 비즈니스의 냉혹함을 날것으로 보여주는 케이스는 없었습니다. 좋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과, 그 시스템의 주인이 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맥도날드 형제의 스피디 시스템, 혁신이었지만 한계가 있었다1948년,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에서 맥(Mac)과 딕(Dick) 맥도날드 형제는 당시 식당업계의 상식을 뒤집는 시도를 했습니다. 매장 매출의 87%가 햄버거, 감자튀김, 음료 단 세 가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메뉴를 전부 없애버린 겁니다. 이게 얼마나 파격적인 결정인지는, 지금도 메뉴판이 점점 복잡해.. 2026. 5. 13. 에어 조던 탄생 (마케팅 전략, 페르소나 브랜딩, 협상력) 1984년, 나이키 농구화 부문의 시장 점유율은 아디다스와 컨버스에 한참 밀리는 후발 주자 수준이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소니 바카로는 회사 전체 농구화 예산을 한 명에게 몰아 붓는 도박을 했고, 결과는 역사가 됐습니다. 영화 《에어》를 보고 나서 마케터로서 느낀 건 단 하나였습니다. 이건 광고가 아니라 설계였다는 것.후발 주자가 판을 뒤집는 마케팅 전략1984년 당시 아디다스는 힙합 그룹 런 DMC(Run-DMC)와 160만 달러 규모의 스폰서십 계약을 맺으며 스트리트 문화를 선점하고 있었고, 컨버스는 NBA 공식 농구화 제조사로서 리그 내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나이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좁아 보이던 상황이었습니다.소니 바카로가 꺼내든 카드는 '니치 마켓(Niche Market) .. 2026. 5. 13. 카지노 결말 해석 (배신 인지, 리스크 관리, 시즌3) 드라마 '카지노' 시즌 2를 다 보고 나서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차무식이 저렇게 허무하게 끝날 줄은 몰랐거든요. 그런데 마케터로 일하면서 쌓은 경험으로 다시 들여다보니, 이 결말은 단순히 "배신당해서 죽은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차무식의 몰락에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었고, 정팔의 부상에도 냉정한 시장 논리가 작동하고 있었습니다.차무식은 배신을 알고 있었다 — 데이터를 무시한 리스크 관리 실패퍼포먼스 마케팅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캠페인이 망하는 패턴이 보입니다. 데이터는 이미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담당자가 "설마 이 파트너사가?"라며 결단을 미루는 경우입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광고주의 전환율 데이터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오랜 파트너라는 이유로 대행사를 교체하지 않았다가 결국 캠페인 .. 2026. 5. 12. 더 글로리 무속 신앙 (이응 복선, 인과응보, 빙의 장면) 박연진의 엄마 '홍영애'라는 이름에는 이응(ㅇ)이 무려 5개 들어있습니다. 연화당 보살이 연진에게 "이응이 든 이름의 사람을 피하라"라고 경고했을 때, 저도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파트 2에서 그 경고가 딸을 버린 엄마를 정확히 겨냥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일반적으로 드라마 속 무속 장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배경 장식 정도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더 글로리》를 보며 제 생각은 달라졌습니다. 이 작품 속 샤머니즘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인물들의 운명을 예고하고 인과응보를 실행하는 실체적인 구조로 설계되어 있었습니다.이응 복선과 공포 소구: 무당의 경고는 왜 그토록 정밀했나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다뤄온 개념 중 하나가 공포 소구(Fear .. 2026. 5. 12. 피지컬 100 아모띠 우승 (차별화 포지셔닝, 안티프래질, 최적화) 솔직히 저는 아모띠가 우승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팀 탈락 이후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온 선수가 최정상까지 간다는 게 그냥 드라마 같은 이야기처럼 들렸거든요. 그런데 경기 흐름을 다시 뜯어보니, 그건 운이 아니었습니다. 매 순간 자신이 가진 자원을 어디에 쏟을지 정확하게 계산한 결과였습니다.차별화 포지셔닝: 정면 승부 대신 판을 다시 설계했다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개념 중 하나가 차별화 포지셔닝입니다. 차별화 포지셔닝이란 경쟁이 집중된 시장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강점이 가장 잘 발휘되는 영역을 선점하는 전략입니다. 아모띠가 퀘스트 1 '공 뺏기'에서 200kg이 넘는 체급의 김규호 선수를 상대로 고른 순간, 저는 무릎을 탁 쳤습니다.모두가 비슷한 체급 상대를 골라 정면 돌파.. 2026. 5. 11. 드라마 안나 (브랜딩 전략, 시스템 취약점, 페르소나 마케팅) 단 한 번의 거짓 학력으로 대학교수 자리까지 올라간 여자가 있습니다. 드라마 의 주인공 유미 얘기입니다. 처음 이 설정을 접했을 때 황당하다고 느끼기보다, 퍼포먼스 마케팅 현장에서 제가 직접 써봤던 전략들이 자꾸 겹쳐 보여서 오히려 소름이 돋았습니다.유미의 브랜딩 전략: 시장을 읽고 페르소나를 설계하다유미가 강남 학원가에서 인기 강사로 자리 잡는 과정은,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꽤 정교한 퍼포먼스 마케팅(Performance Marketing) 전략의 실행 과정과 구조가 같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광고 노출이나 브랜드 인지도가 아니라, 실제 전환(클릭, 구매, 등록)이라는 결과 지표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최적화하는 방식입니다. 유미가 한 일이 정확히 이것입니다. 다른 강사들의 상담 멘트, 수업 방식, 학.. 2026. 5. 11. 이전 1 2 3 4 5 6 7 8 ··· 28 다음 반응형